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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카페인의 각성효과 사람마다 달라

카페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각성 물질인데 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돼 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아스트리드 넬리그(Astrid Nehlig) 박사에 따르면 초기의 카페인 관련 연구들은 특정량의 카페인을 동물에 주입하는 것으로 이뤄졌으며 이들 연구에서 부작용 등 많은 현상들이 관찰됐다. 


20년 동안, 하루 평균 커피 2~5잔을 섭취했을 때 카페인이 미치는 효과를 밝히려는 연구에서 넬리그 박사는 유전적 다형성으로 카페인 효과가 나타자이 않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카페인은 신경세포의 아데노신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세포가 활동을 둔화시키고 졸음을 유발하는 것을 저해한다. 


카페인이 흡수되면 10분에서 1시간 사이에 각성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인체에서 흡수된 카페인의 절반이 제거되는데 약 6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아데노신 수용체의 유전적 다형성으로 카페인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넬리그 박사는 분석했다.


아데노신 수용체가 억제되어 신경세포 활성이 증가하면 신체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드레날린 생성량이 증가하고 도파민 분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페인이 신경전달물질에 미치는 이러한 모든 효과가 일부 커피 섭취자들에서 관찰되는 금단 증후군, 중독 증상, 의존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페인이 생리적 의존성을 유발하지는 않더라도 각성 상태나 집중력 강화로 인한 안정감에서 오는 심리적 의존성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못하지만 심리적 의존성으로 신경과민, 불안, 근육긴장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신뢰할 만한 연구에서 하루에 커피 5잔 이하에 해당하는 양의 카페인을 적절히 섭취하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보건 당국은 임산부들에게 커피를 하루 2-3잔으로 줄여 마실 것을 권고했다. 


이런 데이터는 전체 인구 집단이 아닌 대다수 서방 국가에서 관찰된 평균 섭취량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하루에 8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커피 애호가들은 카페인의 유익한 효과를 누리기 위해 분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