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로 불리며 한류 열풍을 주도해 온 배용준과 그가 운영하는 고릴라라이프웨이를 상대로 100억원 대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인삼·홍삼업체 고제(대표 이민주)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류스타의 입지를 이용해 중소기업에 121억원 피해를 입혀 거리로 내몬 배우 배용준에 대한 조사 촉구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고제 피해자연합 측은 지난 7월 말 경부터 한류스타 배용준의 부도덕함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며 국회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또한 배용준의 집과 광화문광장 등에서도 4달 째 1인 시위를, 배용준이 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고릴라라이프웨이 삼성동 사무실 앞에서는 100일 째 50여명이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고제 피해자연합 측에 따르면 배용준은 고제의 홍삼제품 독점판매권과 홍보비 25억원을 받아 놓고도 해당 제품을 한 세트도 판매하지 않아 그 피해액이 121억원에 달한다.
배용준이 95% 지분을 소유한 고릴라라이프웨이는 지난 2009년 10월 고제가 생산하는 홍삼제품을 '고시레 홍삼뷰티'로 출시하기로 결정, 고제에 년간 100억원씩 3년간 판매해주겠다는 계약으로 브랜드 사용 및 시장조사와 홍보비 명목 등 25억원을 받아갔다.
이에 고제는 75억원 상당의 고시레 홍삼뷰티를 제조해 일본으로 수출했지만 배용준은 제품을 단 1세트도 판매 하지 않고 방치해 제품은 유통기간 도래로 폐기됐다.
또한 고릴라라이프웨이가 제품 판매를 하지 않자 직접 판매에 나선 고제는 배용준에게 약속한 초상권 사용범위를 정해주고 홍보활동이라도 해달라 요청했지만 이 역시 행해주지 않아 제품 판매를 할 수 없었다.
1인 시위 중인 피해자 A씨는 푸드투데이에 "배용준은 계약서에 배용준이 개업한 한식식당 '고시레'와 관계사 '디지털어드벤처' 등을 통해 제품 판매를 한다 했지만 알고보니 고시레식당은 이미 주방장이 해임되고 휴업 중인 상태였다" 며 "배용준은 이를 알면서도 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어드벤쳐'를 통한 홍보 및 판매활동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8일 이들은 청와대와 대법원에 배용준의 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조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