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의 연구진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프로바이오틱 음료와 보충제는 건강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 제품 8종을 대상으로 제품에 표시된 만큼 생균이 함유되어 있는지, 생균이 위의 산성 환경을 통과해 생존하는지, 그리고 소장에서 증식하는지 등 3단계 검사를 실시했는데 모든 검사를 통과한 것은 수분 음료 Symprove 1종뿐이었다.
돼지의 위액을 사용한 상기 연구는 학회지, 'Beneficial Microbes'에 발표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프로바이오틱의 효과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킨다. 이번 주 초, 연구에서 일일 상용량의 유익균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된 바 있다.
영국 10가구 중 6가구는 정기적으로 프로바이오틱 음료와 보충제를 구입하는데 이들 제품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유익균'이 다량 함유된 것임을 표방하고 있으며, 전 세계 프로바이오틱 제품 시장은 197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UCL 약학대학의 시몬 게이스포드 박사는 "위에서 생균이 모두 사멸된다면 마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며 "액상 생균제가 캡슐보다 더 효과가 좋고 기상 후 공복 상태에 섭취할 것을 권한다. 적어도 10분 동안은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위액에 의해 유익균이 사멸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제품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기본적으로 건강 강조 표시를 할 수 있을 만큼 프로바이오틱의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