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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인산염 대신 '미네랄혼합물' 정체는?

식약처, 식품안전의 날 기념 '식품첨가물 바르게 알기' 세미나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3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  '식품첨가물 바르게 알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의 주최 및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신동화 한국식품안전협회장, 박선희 식약처 식품기준기획관, 장덕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장, 백병학 식품기술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식품첨가물 인식제고 정책방향, 식품 중 인산염의 안전성, 네거티브 마케팅이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식품첨가물에 대한 인식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첨가물은 식품의 외관, 향미, 조직, 저장성 등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지난 2013년 한양대학교에서 조사한 소비자가 생각하는 식품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에 34.4%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덕환 서강대 교수는 일부 업체에서 인산염 과다 섭취시 뼈에 칼슘이 녹고,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인산염은 사람의 건강에 위험이 없는 안전한 물질”이라며 “많지 않은 양의 인을 포함하고 있는 가공식품을 섭취할 경우 칼슘과 인을 1대 1로 섭취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남양유업의 광고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남양유업 등이 인산염을 빼고 '미네랄혼합물'을 사용한 가공 커피를 판매 중이지만 '미네랄혼합물' 또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이 식품위생법을 무시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E. Ritz는 식품첨가물 중 인산염이 신장 기능과 현전 생성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유럽식약청은 해당 논문에서 연구된 심혈관계 문제가 인 섭취나 인산염 첨가제의 형태, 혈중 인산 농도의 차이 때문인지 밝힐 수 없다며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인산염을 식품첨가제로 사용하는 문제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 인산염은 커피크림, 콜라, 아이스크림, 생수, 스포츠음료, 참치 캔, 냉동 새우와 같은 식음료와 치약, 링거액, 구강 청결제, 비타민제와 같은 위생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