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도지사 박준영)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5년 지역 전략 식품산업 육성사업’에 순천과 곡성지역 1071농가와 순천대, 순천엔매실, 곡성매실연합회 등 10개 기관․업체가 참여한 ‘한국매실사업단’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매실사업단에는 오는 2015년부터 3년간 국비 20억 원을 비롯해 총 4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매실 분말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과 식품 첨가제를 개발해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소득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단이 속한 순천․곡성지역의 매실 생산량은 연간 1만 1천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인근 광양․구례지역 생산량까지 포함하면 전국 생산량의 50%가 넘는 대표적인 지역 특화 고소득 작물이다.
‘한국매실사업단’이 오는 2015년 지역 전략 식품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산․학․연․관이 유기적인 네크워크를 구축해 지역에 특화된 농특산물로 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마케팅에 이어 관광까지 연계한 6차 산업화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도는 지난 2005년 보성녹차, 함평 과학농업, 전남친환경쌀클러스터사업 등 3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 유자식품사업까지 11개 사업단이 770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마무리하고 자립해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 광양․구례의 ‘빛그린매실사업단’과 진도․완도의‘울금식품사업단’이 5년에 걸쳐 120억 원을 지원받아 가공․유통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된 11개 사업단의 지난 2013년 운영 실적은 1807억 원의 매출과 고용 인원 763명, 농식품 수출 80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익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전남은 전국적인 매실 재배 면적 확대에 따른 과잉생산에 대비해 절임, 담금주 등 단순 가공․판매를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로 농가소득을 높여왔다”며 “현재 추진 중인 광양․구례지역 ‘빛그린매실사업단’과 이번에 선정된 순천․곡성지역 ‘한국매실사업단’이 연계해 정부 3.0서비스 구현으로 시너지효과를 증대하는 등 매실산업을 전남 대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