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해남군(군수 박철환)의 대표 특산물인 물김 생산액이 역대 최고액을 돌파했다. 군은 현재 물김 생산으로 약 453억원의 생산고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보다 물김 생산이 1200톤 정도가 줄었지만 금액은 약 26억원이 올라 올해 총 물김 판매액은 약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물김 120kg 1포대 가격은 8∼9만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가량 높은 가격으로 어민 소득액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이처럼 물김 가격이 높게 형성된 이유를 작년 12월부터 바다수온이 빠르게 내려가고 만호해역의 빠른 물살과 함께 작황이 호전되어 오르게 된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해풍1호(슈퍼김)품종개발보급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것과 타 지역의 김 작황 부진, 겨울철 돌풍 등 재해가 없었던 것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마른 김 생산까지 합하면 약 2천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 김은 향미가 뛰어나고 맛이 좋아 지난 2월 지리적표시 등록을 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양식 및 가공시설 지원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해남에서는 1250호의 어가에서 7835ha의 면적에 10만1855책을 시설해 김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