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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업기술원 “토마토 잎 빨갛게 시들땐 궤양병 의심”

충남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은 최근 토마토궤양병이 발견됨에 따라 도내 토마토 재배농가에 초기예찰 강화와 조기 방제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10일 최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부여와 논산, 전북 익산, 전남 화순 지역에서 발생한 토마토 고사 피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궤양병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토마토 궤양병은 지난 2008년 국내에 처음 보고가 된 병으로, 주로 종자로 전염되나 사람의 손과 도구로도 쉽게 전염이 되며 인체에는 무해하나 토마토에 감염이 되면 최고 70%까지 수확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는 무서운 병이다.

 

병의 증상은 잎 끝이 빨갛게 타고 과일이 백색이 되며 줄기의 물관이 갈변되는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시들어 죽게 된다.

 

궤양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종자를 사용하지 않고,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민 간에 다른 농장을 방문할 때에는 손을 씻고 신발과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또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구에 소독발판을 설치하는 것도 궤양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궤양병은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잎 끝이 타는 증상이 발생하면 인근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문의해 진단을 받아 초기에 농용마이신과 동제를 이용한 방제를 실시해야 병이 확산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부여토마토시험장 이문행 연구사는 “토마토 궤양병은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종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토마토의 병해충 발생을 지속적으로 조사 감시해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