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시민 건강과 국제수준에 맞게 외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식문화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먼저 고혈압, 심혈관 등 만성질환과 연관이 있는 나트륨 섭취량을 오는 2017년까지 20% 줄인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 시 회의실 및 야외음악당에서 나트륨 줄이기 실천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집단급식소 19개소에 '작은 국그릇 선택제'를 시행하며 어린이 단체급식 600개소에 저나트륨 식단을 개발해 보급한다.
또한 영양정보 제공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내 음식점 50개소에 메뉴별 영양정보를 표시해 알맞은 음식 선택 기회도 제공한다.
시는 '주방 화상공개'한 일반음식점을 45개소로 확대하고 위생관리 취약 음식점에 '자외선 소독 수저통'를 300개소 보급하고 개인위생관리 우수실천업소 200개소에 위생복장을 지원한다.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횟집 등 대형음식점 427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진단 서비스'를 실시해 자율적인 위생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무등산보리밥거리 등 4개 거리 122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남은음식 재사용 금지 운동'도 전개한다.
음식문화개선 모니터단 55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국제행사에 대비해 한식업소 200개소를 대상으로 '음식 덜어먹기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특히 주요 메뉴의 재료, 조리법 등의 설명과 매운 정도를 표기한 외국어 차림판을 지난해보다 450개소가 늘어난 750개소에 제작·보급하고, 외국인 친화형 입식테이블도 30개소 이상으로 확대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남도음식 세계화를 위해 문화전당 주변에 아시아 각국의 먹거리와 남도음식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음식문화지구'를 2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까지 조성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식품안전 및 음식문화개선 추진사업 식약청 평가결과 식중독예방관리, 식품안전관리, 음식문화개선사업 등 3개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