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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롯데쇼핑과 투자약정 체결


인천시(시장 송영길)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롯데쇼핑에 매각하기 위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4년 1월 개장 이후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유지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시민생활 안정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도시팽창으로 인한 부지협소와 시설부족, 시설노후화 등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열악한 유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 도매시장 보다 3배 큰 규모로 남동구 남촌동으로 이전 건립해 남부권의 중추 도매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김광석 인천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및 건물 매각계획에 따라 지난 12월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후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롯데쇼핑과 인천시간의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약정서의 주요 내용은 매각금액 결정과 계약이행 보증금납부, 인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 적극 협조, 매수인은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따른 외국인 투자기업 준수, 본 약정서의 유효기간 등에 대하여 규정하였다.

 

특히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그 특성상 새로운 부지로 이전할 때까지 농산물도매시장의 기능유지, 새로운 도매시장 부지로 이전한 후 소유권 이전등기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협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시는 2014년 6월 30일까지 구체적인 매매계약 조건을 마련해서 본 계약 체결에 차질이 없도록 함은 물론 현재 추진중인 이전예정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도 국토교통부와 유기적인 협의와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2017년 12월말까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석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은 “이번 롯데쇼핑과의 투자약정을 계기로 최신식 농산물 도매시장을 건립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인근 인천터미널과 백화점, 로데오 거리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복합개발이 가능해 구월동 일대가 일본의 롯본기힐스처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