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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쇠고기 수입재개 요청 거부

일본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해 달라는 미국 농무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에서 미국측과 가진 고위급 회담에서 "당분간 사실확인에 치중해야 하며 수입금지해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고수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국 쇠고기 수입금지 조기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 긴급 파견된 미국대표단은 워싱턴주의 광우병 감염소는 캐나다산임을 설명하고 대일 수출분에 대해서 미국 농무부가 안전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수입을 재개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입쇠고기에 대한 전면검사를 요구한일본측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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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은 거절했으나 일본정부가 1월 5일 워싱턴주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에 대한 상세한 확인을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는 것은 합의했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미국에서 쇠고기 관련품목 10억 3만달러 어치를 수입한 미국쇠고기 최대 수입국이며 워싱턴주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즉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미국대표단은 30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비슷한 요구를 할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노혜진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