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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반추동물 원료식품 5천톤 이상 수입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24일까지 올 한해 쇠고기, 우지, 소가죽 젤라틴 등 미국산 반추동물 원료 함유 식품 5천461톤(4천468만2천 달러 상당)이 국내에 수입됐다고 26일 밝혔다.

총 수입 건수는 모두 627건이며, 품목은 우족탕이나 사골탕 등 통조림, 우지를 사용한 냉동감자, 젤라틴을 사용한 건강보조식품 및 특수영양식품, 수프 등 94 품목에 이른다.

한편 미국산 원료 의약품중에는 피로회복제에 쓰이는 우담즙엑스, 농축간장엑TM 등과 같이 반추동물 연관 성분이 100여개(약 1천500 달러 상당)가 포함되어 있다.

식약청은 지난 24일 미국산 반추동물 원료를 함유한 모든 가공식품에 대해 수입신고 잠정중단조치를 취했으나 미국 사례가 광우병으로 확진될 경우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식약청은 현재 미국산 소의 창자, 뇌, 척수, 양과 염소의 비장 등 특정위험물질(SMR) 유래 의약품과 원료 등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반추동물 유래 의약품과 원료 등을 수입할 때는 미감염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유통중인 식육이나 가공식품에 대한 광우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시중에 유통중인 식품은 회수하지 않고 통관중인 식품은 관세청에서 통관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