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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경기권까지 확산

경기권에서 처음 조류독감 감염 농장이 확인됐다.

농림부는 25일 오후 8시 현재 경기도 이천시 율면 농장에서 사육돼온 산란게가 조류독감에 감염되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 농장에서 사육되던 닭들은 이미 매몰처분되었다.

이 농장은 산란용 닭 4만3천마리를 키워오다 일부 닭들이 폐사증상을 나타내자 지난 23일 당국에 의심 신고를 했다. 신고 후 앞서 감염이 확인된 충북 음성군 삼성면 농장과 분뇨차량 공유 등 역학관계가 밝혀져 닭들을 미리 매몰처분했다.

25일과 26일 이틀간 접수된 의심신고로는 충남 아산 탕정의 L씨 토종닭 농장 1곳, 충북 진천의 오리농가 1곳 등 2곳이 추가됐다.

그러나 의심농장 가운데 전남 나주 등에서는 무더기로 음성판정이 나와 과민성 신고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신고된 전남 나무 남평 식용오리농장 3곳, 나주 관정 식용오리농장 1곳, 무안 현경 식용오리 농장 1곳, 광주 남구 석정동 식용오리 농장 1곳, 충북 음성 감곡면 오골계 농장 1곳 등 모두 7곳에 대해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주 일대 오리농장에서 음성 판정이 많은 것은 이 지역 오리전문 가공업체였던 화인코리아의 부도 이후 이 회사와 관계를 맺어온 농가들이 다소 무리하게 신고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