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싸움소의 뜨거운 혈기와 통쾌한 한판이 펼쳐졌다.
‘2013 청도소싸움축제’는 ‘세계최초 소싸움갬블! 승부의 짜릿함에 행운도 대박!! 이라는 슬로건으로 경북 청도군(군수 이중근) 화양읍 소싸움상설 돔경기장에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 각본없는 드라마가 이어진다.
사전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90여두 싸움소들이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빅매치가 진행되며 총 상금 1억 2천 800만원을 걸고 뜨거운 승부를 가린다.
관중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개막부터 3일 간은 체급별 대회, 주말 2일 간은 갬블(내기 걸기)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17일 개막식에서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축하공연으로 TBC전국가요탑텐쇼가 진행돼 인기가수 장윤정, 박현빈, 윙크, 강진, 최영철, 홍원빈 이 총출동해 청도 싸움소 축제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축제기간에 청도 차산농악, 경산 자인계정들소리, 양주 소놀이굿 등 소와 농경생활에 얽힌 민중의 애환을 전통놀이로 승화시킨 주요 무형문화제의 공연이 이어지며 매일 2회 경기장 야외 무대에서 유랑극단 퍼레이드, 코믹마임공연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주말을 이용해 청도소싸움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20∼21일 양일간 야간에는 청도천 파랑새다리 부근에서 청도 유등제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며 청도군 홈페이지를 통해 모범음식점 현황과 착한가격 업소 정보를 제공한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관광객들이 최고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힘이 넘치는 싸움소들의 명승부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