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속에 반쪽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자리에 '서천호 OUT' 손팻말을 부착하고, 삼일절 탄핵 반대 집회에서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를 쳐부수자"라고 말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에 대한 징계안 및 제명 촉구 결의안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자리에 놓인 손팻말에 항의하며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께서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 불법과 파행을 자행해 왔다. 모두 때려 부셔야 한다. 쳐부수자'라는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며 "헌법을 부정하고 파괴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기관과 최고 사법기관을 때려 부수자는 국회의원의 반헌법적 발언, 반헌법적 선동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반헌법적 발언에 대해 국민들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와 동시에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진 의원도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 폭동을 선동하는 서천호 의원은 반성하고 제명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에 우리가 사퇴를 여기서 촉구하는 결의서를 만들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대림 의원 역시 "'선거관리위원회 모두 때려 부시자' 이것은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을 때려부시자라는 얘기나 다름 없다"며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응당의 처분을 받겠다라는 인정을 하는 그런 사과가 없으면 저는 동료 의원으로서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어기구 위원장은 "서천호 위원이 다음 회의 때 반드시 사과를 하실 것으로 믿고, 오늘은 의사일정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어 위원장의 호소에도 '서천호 OUT' 손팻말은 제거되지 않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끝내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 회의 속에 법률안 의결과 202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제1차(2025~2029) 공직직불제 기본계획안 심의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