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는 29일 한국 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CJ그룹 내에서 뚜레쥬르를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빕스 등을 외식업을 담당하는 CJ푸드빌이 인수의 주체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거래조건이나 가격 등에 이견이 적지 않아 CJ그룹이 본 입찰까지 계속 참여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매각 측은 지분 100%를 매각한 후 프랜차이즈로 전환한 후 20년 계약에 연간 3%에서 5% 사이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맥도날드가 한국과 중국 맥도날드를 동시에 매각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 CJ가 우선순위에 밀릴 가능성도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CJ그룹 이외에도 사모투자펀드와 KG그룹 등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맥도날드는 한국에서 직영점 400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법인에 대한 예상 매각가는 최대 5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CJ관계자는 "맥도날드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은 맞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맥도날드는 직접 운영에 대한 위험을 덜고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을 챙기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직영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