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서 라면업계가 분주합니다. 여름 성수기 제품인 '비빔면' 때문인데요. 비빔면 시장 업계 1위 팔도는 다소 느긋한 모습이고요. 2위 농심과 3위 오뚜기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팔도는 라면시장에서 농심, 오뚜기에 밀리지만 이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984년 출시된 팔도 비빔면은 새콤달콤한 비빔소스와 가성비로 비빔면의 대명사가 됐죠. 하지만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이 출시되며 팔도의 위상이 예전만 같지 않은 모습입니다. 1984년 출시된 팔도 비빔면은 새콤달콤한 비빔소스와 가성비로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50%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비빔면 업체별 점유율은 팔도가 53.3%이며, 농심 19.1%, 오뚜기 11.4%, 기타 16.2%로, 팔도는 전년 대비(65%) 11.7%p% 떨어졌습니다. 오뚜기(25%)도 13.6%p% 떨어지며 3위로 밀려났습니다. 팔도는 성수기 마케팅 활동은 아직입니다. '봄에디션'과 '마라왕비빔면'을 출시하는 정도에 그쳤죠. 연예인 모델 전략도 미정입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1조 원을 넘어서면서 라면 업계가 2024년을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회사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3478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5309억 원) 중 66%에 육박한다. 삼양식품의 해외 수출액은 △2020년 3073억 원 △2021년 3885억 원 △2022년 6050억 원 등으로 증가세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61% △2022년 67% △2023년(1~8월 기준) 66%에 달한다. 특히, 삼양식품은 해외에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영업이익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70% 이상인 불닭브랜드로는 △2017년 1억 달러 △2018년 2억 달러 △2021년 3억 달러 △2022년 4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해외에 공장을 신설하는 대신 올해 1분기 내 5개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 제 2공장을 추가로 착공해 밀양 제 1공장까지 합쳐 연간 12억 개의 라면 수출물량을 확보해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심은 2025년부터 미국 제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라면업계가 비빔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3년 연속 발탁했다. 농심은 유재석을 모델로 한 광고와 함께 일찌감치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며 올해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일부터 배홍동 브랜드 신제품 배홍동쫄쫄면의 광고를 방송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유재석이 배홍동집 막내아들 ‘유쫄깃’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비법장 아껴서 뭐해요? 쫄깃한 쫄면에 비비는거지”라는 멘트와 함께 배홍동쫄쫄면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후 농심은 4월 후속편으로 “배홍동으로 전국을 비빈다”라는 카피와 함께 유재석이 푸드트럭으로 전국을 다니며 배홍동을 알리는 내용의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배홍동을 알리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컸다고 판단해 3년 연속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라며 “올해도 광고와 함께 이색 콜라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비빔면 시장 1위 쟁탈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팔도는 올해 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발탁했다. 이준호는 다정하고 청량한 이미지로 비빔면의 가치를 효과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과 오뚜기가 '마라 전쟁'을 펼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대표 박준)은 중국 사천지역의 정통 마라탕을 그대로 구현한 용기면 ‘마라고수 마라탕면’을 내놨다. 사측은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과 향신료 풍미를 최대한 살려 실제 마라탕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마라고수 마라탕면은 화자오(산초)와 정향, 팔각 등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로 맛을 내, 깊고 진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또한 탱글탱글한 목이버섯과 아삭한 청경채, 홍고추와 양배추 등을 후레이크로 넣어 식감과 함께 시각적인 재미도 살렸다. 면은 마라탕에 넣어 먹는 면의 느낌을 살려 넓적하고 쫄깃하게 만들었다.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하다. 특히, 마라고수 마라탕면은 농심이 중국법인과 공동개발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라탕이 중국요리인 만큼 현지의 의견을 반영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원들은 중국 내 유명 마라탕 전문점을 돌며 마라맛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상해법인 연구원과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식 및 평가 등의 조사를 진행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보편화 된 만큼 현지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이국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라면 시장이 기재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는 최근 업계의 고급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인데 컵라면과 프리미엄 라면의 매출 증대가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조사에 따르면 중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배달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으로 불황을 겪고 있으나 최근 프리미엄과 건강 트렌드에 부합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중국 라면 시장에 대해 세분화된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전체 라면 시장에서 컵라면 및 가격대가 높은 봉지 라면의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했다. 가격이 높은 봉지 라면의 판매량은 전체의 14%를 차지했는데 이는 중간 가격대 라면이 7%, 낮은 가격대의 라면이 5%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볼 때 훨씬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컵라면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1%, 가격이 높은 봉지 라면 판매량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프리미엄 라면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29.6%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aT는 "프리미엄 라면은 주로 영양과 새로운 맛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정성스럽게 포장돼 있다"며 "이러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박준 대표)이 업계 2위지만 점유율 좁히기에 나선 오뚜기(이강훈 대표)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 30여년 만에 '해피라면'을 소환했다. 농심이 출시한 해피라면은 소비자가 7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1982년 '해피소고기라면'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1990년대에 단종됐다가 이번에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다시 재탄생했다. 해피라면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700원이라는 가격은 간판 제품인 신라면보다 약 20% 낮은 금액으로 750원에 판매되고 있는 오뚜기의 진라면보다 50원 낮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한 묶음(5개)에 2750원이며, 5+1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묶음으로 판매되는 가격도 진라면 묶음보다 저렴하다. 이 같은 농심의 행보는 2008년 이후 11년째 가격을 동결한 진라면을 겨냥해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농심은 50%를 웃도는 점유율로 여전히 라면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오뚜기의 맹추격으로 2014년 점유율 60%가 무너지며 줄곧 하락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30%를 돌파한 오뚜기 진라면은 점유율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스페인 호안미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