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냉동만두는 집 냉동고에 꼭 하나쯤 들어있는 ‘국민 간식 겸 반찬’이다. 찌면 찐만두, 구우면 군만두, 끓이면 물만두, 튀기면 바삭만두까지 활용법도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대형마트 만두 코너 앞에만 서면 늘 고민이 생긴다. “오늘은 뭘 담을까?” 보통은 습관처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를 장바구니에 넣지만 최근 눈길을 끄는 신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풀무원의 ‘생만두’. 풀무원이 얇은 피 만두에 이어 이번엔 ‘생(生)’을 키워드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풀무원은 “만두를 성형한 직후 순간 스팀으로 익혀 만두피는 촉촉하게, 만두소는 살아있는 식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갓 빚은 만두 느낌을 냉동 상태 그대로 담았다는 얘기다. 기자가 직접 풀무원 ‘생만두 진한고기’와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를 비교 시식해봤다. 만두피 – 끝까지 쫄깃한 얇은 피 비비고보다 얇다. 특히 만두피 끝부분은 비비고는 다소 딱딱해지기 쉬운데, 풀무원 생만두는 쫄깃하게 씹힌다. 얇은 피 만두의 명가다운 장점이 잘 살아있다. 만두소 – 육즙 팡, 입안 가득 꽉 찬 만족감 첫 입부터 육즙이 터져 나오고 큼직한 고기가 씹히며 풍부한 식감을 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섰지만 경쟁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하는 가운데, 풀무원과 해태는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동원F&B와 오뚜기도 격차 1%p 이내의 접전을 벌이며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교자 일변도였던 시장은 이제 딤섬·생만두·이색 만두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9일 aTFIS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지난해 국내 냉동만두 소매점 매출은 총 4462억 6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1956억 원(점유율 43.85%)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013년 ‘비비고 왕교자’ 출시 이후 2015년 해태 고향만두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뒤 격차를 꾸준히 벌려온 결과다. 해태(509억 원)는 전년 대비 5.9% 하락한 반면, 풀무원(488억 원)은 4.14% 증가해 격차를 20억 원 수준으로 좁혔다. 해태가 지켜온 2위 자리에 풀무원이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4~5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동원F&B는 371억 3700만 원(점유율 8.32%)으로 전년보다 1.99% 성장했고, 오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