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새로운 '얼굴'로 손님을 맞는다. 이번 주 창립 40돌을 맞는 스타벅스는 9일 모든 매장에 새로운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을 등장시켰다. 새 로고에서는 기존 요정을 감싼 '스타벅스 커피' 표기가 사라졌다. 또 상당수 매장앞의 간판도 새로운 로고로 바꿨으며 계속 교체해 나가게 된다고 스타벅스측은 말했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가 커피전문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 영역,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진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로고 수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1971년 시애틀의 한 작은 커피점으로 출발한 스타벅스의 로고 수정은 이번이 3번째. 가슴을 드러낸 갈색 요정의 최초 로고는 회사가 확장세를 보인 1987년 보다 세련되고 고상한 초록의 모습으로 단장됐으며 1990년대 들어 기업을 공개하고 고도 성장을 구가하는 가운데 다시 '성형'한 바 있다. 단기간 고속 성장을 이뤘던 스타벅스는 그러나 2007년 경기침체로 휘청거리면서 슐츠 창업자가 일상 경영에 복귀하기에 이르렀으며 이후 수백개의 점포 문을 닫고 감원을 단행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샌드위치 전문 체인 서브웨이(Subway Sandwich) 가 매장 수를 기준으로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McDonald's Corp.)를 앞질렀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이 서브웨이 측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말 현재 전 세계에서 영업 중인 서브웨이 매장 수는 총 3만3749개. 세계 최대 요식업체로 알려진 맥도널드가 2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같은 기간 매장 수는 총 3만2737개다. 경제 전문지 '시카고 비즈니스'는 "서브웨이는 이미 2009년부터 미국내 시장에서 맥도널드를 앞서기 시작했다"면서 "2009년 말 현재 맥도널드의 미국내 매장은 1만3980개, 서브웨이 매장은 2만3034개였다"고 전했다. 1965년 설립된 서브웨이는 코네티넛 주 밀포드에, 1955년 설립된 맥도널드는 일리노이 주 오크브룩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트리뷴은 "미국의 실업률이 최고조를 이루고 경제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요식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경쟁은 기업 성장의 관건"이라면서 "각 업체는 해외 매장 확보 특히 아시아지역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Skippy Peanut Butter)'가 만든 두 종류의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제조사가 자체 회수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키피는 지난 4일 자체 샘플 조사 과정 중 '저지방 제품(Reduced Fat)' 두 종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살모넬라균을 발견하고 리콜을 발표했다.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제품은 '저지방 크림 타입 땅콩 버터(Skippy Reduced Fat Creamy Peanut Butter Spread)'와 '땅콩 덩어리가 들어있는 저지방 제품(Skippy Reduced Fat Super Chunk Peanut Butter Spread)'이며 유효 기간은 각각 5월 16일과 5월 21일까지이다. 해당 제품은 아칸소,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아이오와, 메인,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노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 미국 내 16개 주로 선적됐다. 스키피의 모회사인 '유니레버(Unilever United States Inc.)사' 관계자는 "이와 관
중국 당국이 충분한 곡물 비축량을 바탕으로 올해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현재 밀 비축량이 1년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 1억t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국가의 곡물 비축은 연 소비량의 17∼18% 수준이면 정상 범위지만 현재 중국은 연 소비량의 40%를 확보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장 주임은 이 같은 충분한 식량 재고는 물가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물질적 기초라고 지적하면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중국 당국은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주임은 "어제 원자바오 총리가 업무보고에서 물가안정을 첫 항목으로 강조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거시경제 조절 정책은 물가의 기본적 안정을 핵심으로 결정되고 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작년 목표보다 1% 포인트 높은 4%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작년 CPI 상승률은 작년 11월 5.1%로 최
중국이 포도주 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제 주류 및 포도주 전시회를 주관하는 비넥스포(VINEXPO)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작년 포도주 생산과 판매량이 모두 세계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5년 세계 10대 포도주 생산 대국에 합류한 후 5년 만에 순위를 3계단 높였으며 2013년께로 예상됐던 세계 7위 포도주 대국의 지위를 3년 앞당겨 달성했다. 세계 10대 포도주 생산국은 1위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칠레, 남미, 독일 등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포도주 시장은 위축됐으나 중국은 연평균 80%씩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포도주 매출액이 2014년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넥스포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포도주 소비량은 11억5600만병이고 1인당 평균 소비량은 1ℓ였다. 중국은 수입 포도주도 급증하고 있다. 작년 수입 포도주가 중국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 달했으며 소비량은 지난 수년에 걸쳐 매년 배증하고 있다. 중국은 또 작년 영국과 독일을 제치고 프랑
일반 쌀보다 3-4배 비싼 가격에 팔리며 중국 최고의 쌀이라는 명성을 얻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우창(五常)시 조선족들이 재배하는 우창 쌀이 '짝퉁'의 범람으로 소비자들이 기피하면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4일 흑룡강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헤이룽장성에서 수확한 쌀 가운데 지금까지 판매된 쌀은 전체 판매용 쌀의 83.8%인 1천210만t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95만t(32%) 증가했으나 명품 쌀 대접을 받아온 우창 쌀은 전체 판매용 쌀의 37%에 불과한 35만t이 팔리는데 그쳤다. 벼 수매 가격도 500g당 1.65 위안에 불과해 최고 시세를 기록했던 2009년 2.9 위안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겨울 가뭄 여파로 올해 들어 중국의 시중 쌀 가격이 3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일반 쌀에 비해 윤기가 흐르고 훨씬 차진 우창 쌀은 해마다 수확 철만 되면 중국 전역의 주요기관과 유명 백화점이 앞다퉈 구매에 나서면서 일반 쌀보다 3-4배 이상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세계 3대 미곡 지대로 꼽히는 헤이룽장 평야의 뛰어난 토질과 조선족들의 우수한 벼농사 기술에 일찌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여하는 새로운 효소가 발견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신약을 개발할 길이 열렸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 생명공학대학의 앤드루 브라운(Andrew Brown) 박사는 스칼렌 모노-옥시게나제(SM)라는 효소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후반단계에서 핵심적인 체크포인트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브라운 박사는 SM효소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전체 과정에 관여하는 20여가지 효소 중 하나로 콜레스테롤 생산을 조절하는 핵심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으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statin)제제는 콜레스테롤 형성 과정의 초기단계에 관여하는 HMG-CoA 레둑타제(HMGR)라는 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초기단계 이후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용한 물질까지 억제돼 근육통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브라운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콜레스테롤 생산은 견제와 균형 시스템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된다면서 이를 상수도 시스템에 비유했다. 즉 스타틴제제는 상수도 주관(主管)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2월 세계 '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가 또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FAO는 지난달 명목 및 실질 식품가격지수가 236포인트로, 1990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식품가격지수(231포인트)보다 2.2%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식품가격지수는 높은 식품가격 때문에 곳곳에서 기아 폭동이 일어났던 2008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식품가격지수는 FAO가 지방종자 곡물 유제품 육류 설탕 등 주요 식품의 도매가격 변동추이를 1990년부터 달마다 집계하는 것으로 세계 식량가격 추이를 알 수 있다. FAO는 2010~2011년 세계적으로 곡물 공급과 수요 균형이 깨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러시아의 곡물수출금지 조치가 치솟는 식품 물가와 가축에 먹일 곡물 부족 등으로 연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빅토르 주브코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2일(현지시각) 밝혔다. 주브코프 제1부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곡물수출금지 조치가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잠정적으로 전망한다"며 "우리는 식품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있지만, 아직 어떤 개선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 이후 국내 식품가격의 폭등을 막고자 오는 7월1일까지 곡물수출을 금지했으며, 올해 수확량 전망이 명확해지면 수출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러시아의 식품가격은 급격한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2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연료가격 개입으로 상승 속도가 둔화했지만,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은 이미 3.2%에 달한다. 주브코프 제1부총리는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할지 여부는 단순히 수확량뿐 아니라 어떤 곡물을 얼마나 많이 갖게 될지 등 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축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사료 소비를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는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운송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쌀수출을 중단했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미얀마는 한때 주요 쌀수출국 가운데 하나였지만 1960년대에 사회주의 체제를 선택한 이래 쌀농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쌀의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주요 쌀수출국 대열에서 이탈했다. 경쟁력이 떨어진 미얀마는 현재 쌀의 품질을 고려하지 않고 쌀을 수입하는 북한과 서아프리카 국가들에만 쌀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얀마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쌀가격은 운송비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면서 "원유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가 급등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등 주요 쌀수출국과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쌀수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또 "원유 가격 상승으로 미얀마내의 물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식인 쌀의 가격을 안정시켜야 물가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쌀수출 중단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지난 2007년 승려와 시민 등이 고물가를 비판하면서 대규모 길거리 시위에 나서자 강경 진압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적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