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의 우유와 시금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에 대해 "앞서 예상한 것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마닐라 소재 WHO 서태평양 사무소의 피터 코딩리 대변인은 21일 전화 인터뷰에서 "앞서 우리는 이 같은 문제가 (원전 폭발사고 지점으로부터) 20~30㎞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 외의 지역에서도 문제가 되는 등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앞서 일본 정부는 19일과 20일 잇따라 후쿠시마와 이바라키에서 생산된 우유와 시금치에서 식품위생법상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후쿠시마산 미살균 우유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의 출하를 금지하고, 조만간 관련식품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코딩리 대변인
중국에서 벌어진 소금 사재기 탓에 중국에 소금을 수출하는 미얀마에서 소금값이 폭등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중국에선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바닷물에 섞여 들어가면 앞으로 생산될 소금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고, 요오드 성분이 든 소금을 먹으면 방사선 노출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빚어졌다.미얀마 식품업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면서 소금 수출업자들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소금 규모를 크게 늘려 미얀마에서도 소금값이 세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 등에서 소금 1.6㎏은 300차트(미화 35센트)에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가격이 800차트(90센트)까지 치솟았고 소금 34㎏이 포장돼 있는 한 자루의 도매가격도 종전 1800차트(2달러)
후쿠시마(福島)현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와 시금치에서 일본 내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카놀라(유채의 일종)와 쑥갓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초과 검출됐다.일본 후생노동성 안전검사국장 가지 요시후미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특히 이번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농작물들은 치바(千葉)현, 군마(群馬)현, 도치기(茨城)현 등 앞서 농작물의 방사선 오염이 보고되지 않은 3개 현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에 따라 방사선에 오염된 음식물이 시중에서 이미 팔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 당국이 오는 24일까지 방사선 오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한 출하 규제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의 우유 원유와 인근 이바라키(茨城)현의 시금치에서 잠정 기준치를 넘는 방
미국에서 가정용 커피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18일(현지시간) 시카고 WGN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커피 전문회사 스타벅스는 이날 식료품 코너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포장 커피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스타벅스사는 가격 인상 원인을 국제 커피 원두 원가의 지속적인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스타벅스 가정용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스타벅스는 물론 자회사 '시애틀 베스트 커피(Seattle’s Best Coffee)'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스타벅스 사는 지난해 커피 전문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했으나 가정용 커피 가격은 동결했었다.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 회사 크래프트도 전날 가정용 커피 브랜드 맥스웰 하우스와 유반(Yuban)의 제품 가격을 22% 인상했다.또 경쟁사 J.M.스머커는 이에 앞서 지난 달
세계 쌀 수출 2위국인 베트남이 수출 가격을 추가 인하했다.일간 뚜오이쩨는 베트남식량협회(VFA) 관계자의 말을 빌려 베트남산 쌀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5%와 25% 도정률 쌀의 톤(t)당 가격을 각각 480달러와 460달러로 결정했다고 19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베트남은 올해들어 지금까지 모두 6차례의 쌀 수출 가격을 재조정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수출가는 5% 도정률 쌀의 경우 t당 40달러, 25% 도정률 쌀은 t당 35달러씩 인하된 셈이다.관계자는 VFA의 이번 결정은 수출업체들이 계약 체결 과정에서 유연성을 발휘해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10일 현재 베트남의 쌀 수출량은 130만t, 수출실적은 6억27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베트남은 이달 말에 끝나는 이번 겨울-봄 수확철에 600만∼700만t의 쌀을
홍콩의 5성급 호텔 뷔페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모션 행사가 잇따라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홍콩의 명문 호텔인 까우룽 샹그릴라 호텔의 뷔페식당 `쿨'(Kool)은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한식 독립 스탠드를 갖추고 고객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주 홍콩총영사관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한식 프로모션 행사에는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한혜영 메뉴개발팀장과 우지나, 길문경 요리사가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호텔을 찾는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한 팀장을 비롯한 요리사들은 가오리찜, 탕평채, 호박죽, 닭 강정, 밀쌈, 도토리 묵 무침, 대하잣 생채, 호박전, 생선 전, 잡채, 갈비 등과 주문형 메뉴인 신선로 삼계죽, 버섯 불고기 구이, 잔치국수 등으로 홍콩 미식가들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
지난 2월 미국에 수출됐던 중국 식료품 가운데 식품 4종과 어류용 사료 1종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통관이 거부됐다고 광주일보(廣州日報)가 1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2월 식품수입 거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식품은 모두 56종이 통관 불허됐다며 이같이 전했다.멜라민이나 멜라민 유사성분이 검출된 식품은 허베이(合肥)의 워비즈트레이딩사의 찰옥수수, 상하이 `아이푸 식품산업사'의 가수분해식물단백질, 푸젠(福建) `진장시에샹'공사의 감자 칩, 광둥(廣東) 둥관(東莞) `성파식품공업'의 소프트 케이크 등이다.또 푸젠성 `진장 치메이 기프트 앤드 페이버리트'의 어류용 사료에서도 멜라민 또는 유사성분이 검출됐다.중국은 2008년 멜라민 분유 사태를 겪고서 멜라민을 식품에 첨가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이를 사용하는 식품업
중국 정부는 17일 일본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태 여파로 소금을 포함한 일부 생활필수품 사재기 움직임이 일자 생필품을 매점매석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자체 홈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미 각 지방정부 물가단속 기관에 생필품이 부족하다는 근거없는 풍문 및 생필품 매점매석 행위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긴급지시했다고 강조했다.발개위는 또 최근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소동이 일고 있는 소금을 포함, 생활필수품을 충분히 공급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덧붙였다.발개위가 이처럼 소금 등 생필품 매점매석 및 풍문에 대한 긴급대응에 나선 것은 일본 원전 폭발로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입됐으며 이에따라 바닷물로 만들어지는 소금이 오염될 수도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저장(浙江), 광둥(廣東), 장
황제다이어트로 알려진 고단백-저탄수화물 식단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대장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애버딘 대학의 해리 플린트(Harry Flint) 박사는 고단백-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대장에 해로운 대사물질을 증가시키는 반면 대장에 이로운 대사물질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플린트 박사는 체중이 비만에 해당하는 19명을 대상으로 한 주 동안은 매일 탄수화물 360g이 포함된 보통식사, 다음 4주간은 탄수화물 181g이 포함된 고단백 식사, 다음 4주간은 탄수화물이 22g밖에 안 되는 초고단백 식사를 하게 하고 이 3가지 형태의 다이어트가 끝날 때마다 대변샘플을 채취해 특정 대사물질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고단백 식사를 했을 때는 N-니트로소(N-nitroso) 화합물을 포함, 대장암과 연
비타민E 보충제를 여러 해 복용하면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치명적인 질환인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에일리스 오레일리(Eilis O'Reilly) 박사는 총100여만 명이 대상이 된 5건의 대규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 한 결과 비타민E 보충제를 최소한 5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루게릭병 유병률이 약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나 비타민E 자체가 루게릭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오레일리 박사는 말했다.앞서 유전조작을 통해 루게릭병과 유사한 증세를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비타민E가 루게릭병의 발병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E의 하루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