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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제주도 새 소득원으로 각광

기존 주력작물인 당근·무보다 재배 쉬워

제주도의 새 소득원으로 시금치가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은 최근 당근과 월동무 주산지인 동부지역에 ‘시금치’를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부지역은 당근 주 재배지역으로 도전체 면적의 99%인 1,486㏊가 재배되고 있고, 주 파종시기도 7월 하순~8월 상․중순으로 태풍에 의한 피해가 많은 작형이다.

 

농업기술원 시험성적에 의하면 8월 11일에 파종할 경우 100%인 상품이 8월 23일 91%, 9월 1일 65% 등 파종 시기가 늦어질수록 상품 수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근 발아 후 본 잎이 전개되는 시기에 태풍과 집중 호우 등으로 침수, 잎 손상 등의 피해로 폐작하는 등 많은 환경적인 제약요건이 많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노지 시금치 재배 실증을 통해 대파 작물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실증사업에 돌입했다.

올해 5개소 0.5㏊의 면적에 당근 폐작지를 대상으로 시금치를 재배하여 상품성과 수량,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농업인에게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기계 파종과 씨앗테이프 기계 파종 등 파종 방법을 다양화 하고 수확시기를 분산하기 위하여 파종 시기를 달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금치 재배기술 실증 사업이 동부지역의 재배작물 분산과 당근 대파 작물로서의 가능성 검토는 물론 월동 무 재배 지역으로 확대시켜 과잉재배에 의한 유통 불안을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