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는 간단하다. ‘칠성사이다’로 대표되는 음료사업과 ‘처음처럼’을 중심으로 한 주류사업이 양대 축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경쟁력은 60여년의 전통을 가진 국내 최대의 영업조직이다. 여기에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끊임없는 제품혁신과 다양한 마케팅활동, 품질혁신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강력한 영업력과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으로 유통문화 혁신과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지난해 3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칠성사이다’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탄산 40%, 주스20%, 커피 15%, 다류 등 기타음료 25%로 구성됐다. 음료산업 모든 분야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이는 다변화하는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데일리C 비타민워터’, ‘핫식스’ 등 기능성 제품의 성장이 2012년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아이시스’ 등 생수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롯데칠성음료의 대들보는 칠성사이다이다. 올해로 탄생 62돌을 맞은 칠성사이다는 반세기가 넘게 한국인의 입맛을 대변해온 음료이다.
칠성사이다는 지난해 전체 사이다시장에서 80%에 달하는 독보적인 점유율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음료 전통의 강호 게토레이도 빠질 수 없는 제품이다. 지난해 2600억원 규모의 국내 스포츠음료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칸타타는 2011년 연 매출 820억원을 돌파하며 지금까지 2600여억원 어치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소주 ‘처음처럼’을 보유한 자회사 롯데주류비지를 흡수합병해 주류사업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처음처럼'은 2011년 1699만 상자를 판매하는 전과를 올렸다. 처음처럼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올리며, 2008년 11.1%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이 2009년 13.1%, 2010년 14.1%, 2011년 15.6%로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1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기업으로서의 면모, 그리고 양사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18년 매출 7조원의 글로벌 종합음료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잡았다"며 "장기적인 제품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전략 수립으로 경쟁력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전국 자영업자 600만명이 롯데그룹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롯데칠성음료는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