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급식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고가 일주일이 멀다하고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군납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고는 총 333건으로 집계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는 6일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66건의 군납 식자재 등에서 문제가 발견됐으며 2008년에는 132건이나 발생했다.
군납 불량급식 품목은 김치가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햄버거빵 42건, 떡국 떡 40건, 소시지 14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치나 햄버거빵 등 주요 품목은 중소업체간 경쟁품목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입이 제한되고 생산공정과 품질을 관리감독한 인력이 부족해 불량급식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군 당국이 적발된 업체에 제재를 가해도 해당 업체가 법원에 제출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입찰이나 계약에 제한을 받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