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소비자에게 친숙한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상품과 서비스업에 대한 상표출원(서비스표 포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연예인 이름에 상품이나 업종 등을 결합한 상표출원은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27건에 불과했으나, 2009년 11건, 2010년 14건, 2011년 22건이 출원되면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 5월말 까지 12건이 출원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 직업별로 보면 '장윤정 김치올레' 등 가수 5건 `이경규의 남자라면` 등 개그맨 58건, `김혜자의 정성떡` 등 탤런트 23건,등의 순으로 개그맨 이름을 결합한 상표출원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먹거리와 관련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분야가 48%(41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요식업 29%(25건), 닷컴ㆍ쇼핑몰 5건, 화장품류 4건, 기타 11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이뤄졌다.

특히 연예인 중 개그맨 이름의 브랜드 출원이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개그맨의 대중적 지명도가 높아 이를 제품ㆍ서비스업 광고, 홍보전략으로 활용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 방송사의 취재로 논란이 된 '연예인 김치'처럼 같은 제품을 납품받아 포장지만 바꿔 스타들의 이름값을 내세워 비싸게 판매하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가 있어 연예인 제품을 구매할 때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연예인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상품 출시에 맞추어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저명한 연예인의 이름을 포함하는 상표는 연예인 본인 명의로 출원하거나 본인의 승낙을 얻은 자가 출원한 경우에 상표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