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의약.바이오에너지.식품 등 산업의 기본 재료가 되는 농업유전자원을 연구소.교육기관.단체.개인 등에 연중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양하고 있는 농업유전자원은 식량·원예·특용작물 등 종자형태로 분양되는 식물유전자원 16만5303점과 세균·곰팡이·버섯·효모 등 미생물유전자원 2만 77점 등 총 18만 5380점이다.
특히 식물유전자원은 우리나라를 원산으로 하는 재래종.야생종.근연종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것도 포함돼 있다.
분양을 받은 농업유전자원은 연구.시험.교육 등의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상업적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농업유전자원을 이용한 연구가 끝나면 이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분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geneban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미생물유전자원을 분양 받으려면 미생물을 취급할 수 있는 시설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 3년간 식물유전자원 2만 2336점, 미생물유전자원 8800점 등 총 3만 1136점을 분양했다. 올해는 지난 5일 기준, 연구소.대학.지방자치단체.개인.기업체 등의 순으로 총 1만 6227점이 분양됐다.
농진청은 분양 받은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유전자원을 이용한 유망 품종 육성, 유용 성분 탐색, 특허출원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유전자원 활용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김정곤 소장은 “농업유전자원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바꾸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며, “다양한 농업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각종 연구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분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