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를 덜 먹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백내장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내장이란 눈의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안질환으로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의과대학의 나오미 앨런(Naomi Allen) 박사는 40세 이상 남녀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1993-99년 식습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08-2009년 이들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백내장 발생률이 채식 그룹은 50명에 2명, 육류 그룹은 50명에 3명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채식 그룹이 육류 그룹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30-40%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육류를 하루 100g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백내장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채식을 주로 하는 그룹과 오로지 채식만 하는 그룹은 육식을 주로 하는 그룹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각각 30%와 40% 낮았고 생선을 많이 먹는 그룹은 15% 낮았다.
흡연, 당뇨병, 햇빛 노출 등이 백내장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