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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일본산 식품류 일부 수입금지

태국 정부는 방사성 물질 감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식품류 일부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피팟 잉세리 태국 식약청(FDA) 청장은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전 인근 12개현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육류, 낙농제품 등에 대한 수입을 다음주부터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팟 청장은 "수입금지 대상 지역은 후쿠시마와 도쿄, 미야기, 아바라키 등의 지역"이라면서 "보건부가 11일 수입금지 조치를 승인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패류의 경우 어느 지역에서 생산됐는지를 확인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수입금지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다"면서도 일본산 어패류의 방사성 물질 감염 여부를 계속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이번주초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식품류에 대해 방사성 물질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일본 정부의 안전 증명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했다.

  
앞서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서 태국으로 수입된 고구마와 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반입한 채소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