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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천연약재 아황산가스 오염

CCTV "조사대상 약재 20%서 기준치 초과"

중국산 천연약재가 인체에 해로운 아황산가스에 오염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삼(沙蔘), 당귀(當歸) 등 중국산 천연약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아황산가스가 검출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6일 중국 관영 CCTV(중앙)를 인용해 보도했다.

  
CCTV의 프로그램인 `경제 30분'이 간쑤(甘肅)에서 생산된 70종의 천연약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20% 가량의 약재에서 기준치를 넘는 아황산가스가 검출됐다.

  
천연약재 생산자들은 약재의 보존 기간을 길게 하기 위해 악재에 황 연기를 피웠으며, 이로 인해 약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아황산가스가 남아 있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재상은 CCTV에 "천연약재를 생산하는 농부들이 해충이나 곰팡이로부터 약재를 보호하기 위해 약재에 황 연기를 피운다"면서 "이로인해 인체에 해로운 아황산가스가 약재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황산가스는 황이 타면서 발생하며, 사람이나 식물에 독성이 있는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