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이어 두번째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올해 1분기 쌀 수출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뚜오이쩨는 베트남식량협회(VFA) 소식통의 말을 빌려 올 1분기(1∼3월) 쌀 수출량은 모두 18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보도했다.
그러나 국제미곡시장의 안정세로 금액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4% 증가에 그쳤다. 금액이 줄어든 것은 1분기에 베트남 t당 수출가격을 전년동기 대비 9.6% 인하한 505달러 선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베트남의 주 쌀수출시장인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중국 등 4개국에 대한 태국의 수출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소식통은 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올 잔여기간 쌀 수출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베트남은 국내 가격안정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비축하기로 한 100만t 가운데 지난달 26일 현재 절반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