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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인, 프랑스산 누르고 세계 1위

지난 주 미국에서 열린 와인 시음 대회에서 병 당 가격 200 달러인 뉴질랜드 레드 와인이 7000 달러짜리 프랑스 와인을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피노누아' 20개를 뽑는 블라인드 와인 테이스팅에서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1998년 산 마틴버러 피노누아 리저브가 병당 7천 달러에 이르는 1990년 프랑스 산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 라 타쉬를 누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마틴버러 와이너리의 와인 메이커 폴 맨슨은 1998년산 마틴버러 피노누아는 한병 가격이 200달러 가량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와인 평론가인 봅 캠벨은 마틴버러 피노누아가 강한 블랙베리 향이 나는 부르고뉴 스타일의 피노누아이며 젊지만 머지않아 고전이 될 특성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60달러짜리 1996년산 모르떼 끌로 부죠 등 프랑스 브루고뉴 산 피노누아 3종이 5위 안에 드는 등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산 피노누아 가운데 최고 순위에 오른 것은 7위를 차지한 350달러짜리 1991년산 윌리엄스 셀렘 로치올리이다.

 

또 톨로사 와이너리에서 만든 2001년 산 에드나 랜치 에스테이트 피노누아는 9위를 차지했고, 700달러짜리 2001년 호주산 배스 필립 리저브는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