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면 감염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경로의학과(Division of Pathway Medicine)의 피터 가잘(Peter Ghazal) 박사는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세포가 단백질 인터페론을 방출하고 인터페론은 감염된 세포에 신호를 보내 바이러스 증식에 도움이 되는 물질인 콜레스테롤을 줄이게 만든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인간의 세포가 만드는 콜레스테롤은 바이러스와 일부 박테리아가 증식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줄이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가잘 박사는 말했다.
현재 바이러스 감염을 퇴치하는 데 쓰이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증식 메커니즘을 공격표적으로 삼고 있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라는 면역체계의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면 이처럼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잘 박사는 말했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인 스타틴제제로도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지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생물학(PLoS-Bi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