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이미 알려져 있는 대로 약 60%가 재활용되고 나머지 약 40%가 매립되고 있다. 재활용의 대종을 이루는 방안으로는 퇴비화나 사료화를 들 수 있는데, 과연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퇴비화나 사료화가 말 그대로 재활용에 바람직한 것인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 보아야 하지않을까한다.최근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가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도 한다.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의 경우도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즉 부패된 음식물쓰레기를 원재료로 하여 만든 사료를 먹은 소가 집단 폐사하는 사례도 나타났고,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사료를 먹은 가축의 육질이 아주 좋지 않다거나, 쉽게 각종 질병에 걸리는 등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커다란 문제가 있음이 속속 입증되면서 퇴비화와 사료화 등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이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게 되었다.
특히,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것처럼,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하여 만든 퇴비는 포함된 염도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며, 사료화 또한 부패되기 전의 재료를 사용하여 사료로 만들었는가의 여부와 식물성 사료만을 먹어야 하는 소, 염소 등 초식동물에게 동물성 재료가 상당량 포함된 음식쓰레기를 공급했을 경우, 광우병 같은 유전자 변이 등에 의한 각종 질병이 나타나는 등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인 알고있고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방안인 퇴비화, 사료화, 지렁이사육, 오리사육 등은 모두 여건에 따라 일부 소량은 활용할 수 있으나,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등의 완벽한 처리대책으로는 상당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으므로, 음식물쓰레기를 적합하게 처리하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올바른 대책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 이런 방안들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원칙인 효율성의 원칙과 경제성의 원칙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완벽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방안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낭비없는 음식문화를 확산시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식품환경신문.푸드투데이의 환경사랑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연예인 홍보단’이 동참을 선언하고 활동에 들어가고있다.
식품환경신문.푸드투데이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홍보가수 ‘미녀와 야수’, ‘김지민’, ‘가희’ 등 ‘음식쓰레기 줄이기 연예인 홍보단’은 지난 17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서약했고가수 ‘미녀와 야수’는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낭비하지 않는 식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연간 18조원의 자원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는 데, 놀랐다”면서 온 국민이 동참해서 깨끗하고 공해 없는 금수강산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연간 18조원의 경제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연평균 3%의 증가추이를 보일 전망이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꾸준히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해 오고 있는 식품환경신문.푸드투데이에서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 협.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농수축산물 쓰레기와 남겨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전체 쓰레기발생량의 28%를 차지하고 이로써 연간 18조원(2005년)의 경제적 낭비를 초래고 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50%로 낮은 데다 곡물자급률은 27%선에 머물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발생은 결국 농수산물 수입확대로 이어진다. 더욱이 음식쓰레기는 2008년 1만5100톤에서 2012년에는 1만7000톤으로 연평균 3%로 증가가 예측됐다.
1인당 1일 발생량도 2000년 0.24㎏에서 2008년 0.31㎏으로 증가 추세이다. 음식쓰레기 증가 원인으로는 매년 3% 인구와 1~2인 가구 43.1%로 세대수 증가, 외식증가 등 식생활 패턴 변화, 푸짐한 상차림 선호문화가 반영된 음식점에서의 반찬 과다제공 등이 꼽히고 있다.
발생된 음식물 쓰레기는 에너지 낭비·온실가스 배출, 수거 처리시 악취 발생, 고농도 폐수로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을 유발해 환경을 훼손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반찬은 한식세계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첫째, 알뜰한 식사 준비, 가족 건강 환경 보호해야한다. 식단 계획을 세워 필요한 식품만 구입하는 것이 올바르고, 또한 음식을 주문할 때 자신의 식사량을 미리 말해주고,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반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급식소처럼 단체로 식사를 하는 곳에서는, 알맞은 식단을 준비하고, 급식 인원, 재고물량, 보관능력에 맞춰 계획성 있게 식품을 구입해야한다. 적정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고 보관하여 버리는 일이 없게 하여야 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와 이물질을 없애 위생적으로 관리해야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는 푸드뱅크에 적립하는 것이 있다. 푸드뱅크란 말 그대로 '식품은행'으로 음식료품 제조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식품을 무상으로 기탁받아 홀로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정, 결식아동, 조손가정이나 장애인 등 음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사회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주는 사업이다.
단체급식에서 음식량 조절 약화 문제로 음식이 많이 남게 될때, 이런 곳에 기탁하는 방법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면 푸드뱅크 또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고, 운영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대처하는 방안을 잘 살펴보면, 우리 나라 환경에도 좋은 보템이 되고 이것이 나아가 한식문화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제일 기본적이며 훌륭한 방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