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중추절을 앞두고 가정이나 직장 모두가 분주하고 재래시장, 백화점도 추석대목을 맞아 북적거리는 등 사회가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여우도 죽으면 태어난 곳으로 머리를 향한다는 수구초심이란 말처럼 추석에는 조상님들의 산소가 있고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방문하게 되어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진다.
전국 고속도로가 귀성차량으로 인해 주차장으로 변하고 열차표는 매진되어도 고향을 향하는 마음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처럼 함께 모여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가족 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는 명절이기도 하다.
추석빔을 입고 햅쌀로 빚은 송편을 먹으며 맛있는 음식을 이웃과 다정하게 나누는 즐거운 추석명절이기에 예부터 한가위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기다리는 명절이 아닌가싶다.
올 해는 늦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을 맞게 되어 음식을 잘 못 조리하거나 보관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아주 크다.
마침 식약청에서 추석연휴동안에 각 개인이나 가정이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알아야 될 위생관리 주의사항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어 식약청 홈페이지를 한번 방문하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병원성미생물의 감염이 우려되는 육류와 어류, 그리고 폭우로 침수되어 오염이 의심되는 채소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리, 보관할 때 주의하고 칼, 도마 등을 구분해서 교차오염을 방지할 것과 채소류는 흐르는 물에 잘 세척해서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가열 조리된 음식은 식혀서 냉장 보관하여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울러 의약품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약복용 시 조심해야 할 사항으로 7세 미만 소아에게 알약으로 된 소화제는 투여해서는 안 되며, 감기로 인해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멀미약을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의약품을 임의로 판단해서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될 것이다.
부모님께 효도상품으로 의료기기나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에도 식약청의 허가품목인지, 판매업을 신고한 업소인지 확인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특정 질병을 치료할 목적이라면 의사와 상의한 후 구입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30여 개소에 ‘영양표시 휴게소’를 운영한다고 한다.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간식류와 식사류에 음식의 총열량, 당류,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 등의 영양정보를 표시한다고 하므로 아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현장으로 생각하고 휴게소에 들릴 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이번 추석명절을 맞아 선물이나 제수품을 구입할 때에도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입수하여 구매하는 지혜를 발휘하고 고향을 찾아갈 동안에도 여유를 가지고 서로서로 양보하며 유쾌한 여행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가족들이 건강한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주방에서 음식물의 위생적 관리에 주의하고 의약품도 약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할 것이다.
금번 한가위는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모두가 즐겁게 보내는 명절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