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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세계화와 한국음식관광축제

현대 사회는 통신과 교통의 급속한 발전으로 문화형태가 국가를 뛰어넘어 광범위하고 개방적인 국제화 시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활발한 문화의 교류로 한류를 세계 각 곳에 전하고 있다. 한류열풍이라 불리는 그 중심에 한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한식문화는 맛과 감성, 건강과 행복이 어우러진 최고의 예술이다. 드라마 대장금은 놀라운 인기를 끌었고, 우리는 여기에 한식 세계화의 성공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06년 미국건강 전문 잡지 월간 ‘헬스’지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김치가 선정되는 등 김치는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살빼기 노하우를 공개하는 TV 프로그램에서 미국의 톱스타 기네스 펠트로가 장수식 다이어트 중에서도 한국 비빔밥을 가장 선호한다고 공개했다.

그녀의 전 요리사였던 리 그로스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한국식 흰 쌀밥에 콩나물, 작은 배추, 김치, 두부 등을 얹어 비벼 먹는걸 즐긴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행사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 온 수많은 외국인들이 택한 점심 메뉴는 무조건 ‘비빔밥’이었다.

맛도 있고, 깔끔하며 영양도 많다는 극찬을 해서 불고기, 김치에 이어 비빔밥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에서 2등 칸에서만 시험적으로 시행했던 ‘기내식 비빔밥’이 큰 인기를 얻어 100만 그릇을 돌파하고 대한항공의 상징적 메뉴가 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국제화 가능성이 높은 한식은 차별화가 가능한 독점적인 산업화 아이템으로써 국가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세계의 각 나라들은 싱가폴 ‘푸드페스티벌’, 멕시코 ‘몰레축제’, 태국의 ‘요리축제’ 등 지역단위 축제를 음식산업과 연계 시키고 있다.

특히 태국의 경우 정부에서 전통음식을 세계화하기 위해 전 세계에 ‘kitchen of the world’ 라는 프로젝트로 태국 음식점을 2007년까지 8,500개로 확대했다.

전통 음식의 식재료와 조리 기구 수출, 조리사 파견 등으로 파급 효과를 기대하는 전통 음식 산업화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또한 축제를 통한 한식과 식문화에 대한 관심과 홍보로 국제적 입지를 굳히는 일이 시급하다.

때마침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여 한옥, 판소리, 한지문화 등 다양한 한국적인 생활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어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고 불리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2010 한국음식관광축제’가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음식문화체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한국음식관광축제 기간에는 한국의 건강한 음식문화와 식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동시에 개최된다.

‘비빔밥’과 ‘막걸리’를 테마로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 도심 전역에서 펼쳐지는 한국음식관광축제는 한식음식페스트, 옥토버막페스트, 푸드에듀페스트, 제8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주비빔밥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우리의 전통이 가장 잘 살아있는 전주에서 한국음식관광축제가 열린다는 것은 이제 한식이 먹거리 음식의 차원을 넘어 전통문화와의 결합을 통해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로 발전시켜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만큼 매력적인 것이 될 것이다.

특히 아름다운 전북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문화체험으로 우리의 관심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특정지역이나 국가를 독특한 음식과 관련지어 연상하기도 하고, 반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특정 지역을 연상하기도 한다.

한국음식관광축제를 통해 한식의 영양학적 우수성, 과학성, 건강성, 전통 등을 홍보함으로써 한국의 맛을 세계 각국에 전파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미각,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의 오감이 모두 만족하는 한식은 세계를 충분히 유혹하고도 남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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