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채 2주일도 남지 않았다. 이맘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추석선물’! 식품업체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겨냥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특히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 목표를 늘려 잡았다. 지난해 추석 때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42%나 늘렸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600만 세트 이상의 추석선물을 준비하고 매출 목표도 지난해 추석때보다 10% 늘어난 820억원으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스팸과 식용유, 조미 김 등으로 구성된 식품세트 70종과 건강기능 식품세트 27종을 더해 전체 97종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출시해 빠르게 시장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천일염 '오천년의 신비'를 이번 특선 세트에 추가했다.
사조그룹은 자사의 대표식품인 참치, 식용유, 젓갈 등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조그룹에 따르면 참치와 식용유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사조해표는 총 50종 410만 추석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는 2009년 추석 때의 320만 세트 보다 약 30% 증가한 물량이다.
사조해표 선물세트는 참치와 식용유로 구성된 혼합형 선물세트를 강화해 소비자의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사조해표는 원활한 선물세트 공급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선물세트제작에 들어간 바 있다.
대표 선물세트는 사조해표 정성 13호로 사조해표 대표식품인 참치와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또한 고급유 선호 추세에 따라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다양한 고급유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추석선물로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주고받는 참치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참치캔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한 실용성 때문에 인기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사조참치는 참치캔 전제품이 HACCP인증을 받아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동원F&B는 최고급 참치캔 선물세트, ‘동원참치 명작’을 2만 세트 한정 출시했다.
‘동원참치 명작’은 선상에서부터 품질을 관리하는 ‘PS황다랑어’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참치캔세트다. PS황다랑어는 배에서 잡자마자 신선하고 살이 좋은 황다랑어만을 선별해 급속 냉동시킨 것으로 횟감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깨끗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동원참치 명작은 일반 참치제품과 달리 쌀눈유와 홍삼엑기스를 첨가했다.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함유된 쌀눈유는 쌀에서 추출한 고급 유지로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홍삼엑기스는 은은한 향으로 참치의 풍미를 한층 더 살리고 있다.
대상 청정원도 ‘마시는 홍초’를 비롯해 신안 천일염, 유기농 오푸드, 최고의 재료만을 엄선해서 만든 명품 장류 세트 등 추석 명절을 맞아 66여종 270만 세트를 선보였다. 대상은 100% 국산 재료로 만든 웰빙 식품을 강조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오뚜기는 8000원대에서 6만원대까지의 실속형 추석 선물세트 90여종을 선보였다. 올해는 타회사와 차별화되는 삼화차, 카레, 수연소면, 벌꿀, 검은깨 참기름 등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품목을 다양화 했으며, 고객선호도가 높은 특선류, 카놀라유의 품목구성을 확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들이 곧 있을 추석을 앞두고 중저가세트에서부터 고급세트까지 다양화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웰빙 건강 제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