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오래전부터 강장, 강정, 항암 식품으로 우리 선조들이 널리 이용해왔으며 독특한 맛과 향은 조미료, 향신료로 다른 식품과 병용하면 특이한 맛과 향을 함유할 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의 냄새를 없애는 데도 이용돼 왔다.
생강은 식품재료뿐 아니라 약재로도 다양하게 쓰이는데 생강 가공품으로는 생강과자, 진저에일, 진저와인, 진저브레드, 생강가루, 생강에센스 등이 있다.
우리의 고유한 생강 가공품에는 다과상에 올리는 숙실과의 일종인 생란이 있다. 재료는 생강, 설탕, 물엿, 굴이며 지름 3㎝가량의 생강모양으로 빚어서 잣가루에 하얗게 굴린 것이다.
생강차와 생강엿이 또한 유명하다.
생강을 생선회를 먹을 때 곁들여 먹는 것은 궁합에 잘 맞아 영양효과와 먹는 즐거움을 더해줘 좋다.
이러한 생강은 중국에서는 2500여년 전에 생강이 재배 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지금의 사천성이 생강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기록은 고려사(1018년)에 생강 재배에 관한 내용이 처음으로 기록됐으며 왕의 하사품으로 생강이 쓰여졌다고 기록돼 있다.
생강은 2000년 전의 중국 의서에도 기술돼 있으며 모든 한방처방의 거의 절반에서 약재로 쓰이고 있다.
사용방법도 다양한데, 생강의 근강을 찌거나 삶아서 건조한 것을 건강이라 하고 또 불에 구워 말린 것을 흑강이라 하며 생약명은 생강이다.
신농본초경에는 생강을 계속 먹으면 신명 통한다고 적혀 있는데, 그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나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또한 생강은 한방에서도 비린내 등 좋지 못한 냄새나 맛을 고쳐주는 방향성 물질로 널리 쓰여왔다. 구역질 치료용으로도 쓰여왔고 건강은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졌을 때 이용되거나 기침, 현기증, 손발이 찬 경우, 요통, 설사, 구토 등의 치료제로 활용되었다.
▷생강의 다양한 효능
- 식욕을 돋워주고 소화를 돕는다
동의보감에서 건강은 구풍, 소화제로서 심기를 통하고 양을 돋우며 오장육부의 냉을 제거하는데 쓴다고 기록돼 있는데, 생강에는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좋게 하고 소화흡수를 돕는다.
생강에는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생선회 등의 소화를 돕고 생강의 향미성분은 소화기관에서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능도 있다.
- 으스스 춥고 코가 막히고 두통이 나며 열이 있을 때 좋다
생강을 마시면 땀을 내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이 담을 없애고 기를 내리며 구토를 그치게 하고 풍한과 종기를 제거함과 동시에 천식을 다스린다고 했다.
생강의 방향신미성분은 혈액순환과 체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오래전부터 한방에서는 생강을 발한 해열약, 혈행장해, 감기풍한 등에 이용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 생강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에 대해 살균· 항균 작용이 있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 주성분이며, 향기 성분은 여러가지 정유 성분인데 이 정유들이 매운 성분과 어울려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 등 세균에 대한 살균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진저롤과 쇼가올은 여러 가지 병원성 균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이 있다.
- 속이 거북하거나 메스꺼움, 딸꾹질 등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멀미를 진정시키는데 흔히 사용하는 멀미약 드라마민(Drmamin)보다 생강이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특히 생강은 뇌에 작용하지 않고 장에 작용하기 때문에 드라마민 처럼 졸음을 가져오는 법이 없다.
-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좋다
체내의 수분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얼굴이 푸석하게 붓는데 생강은 땀을 내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부기를 빼준다.
- 몸을 훈훈하게 해 냉강증, 불감증, 생리불순 등을 고쳐준다
산후의 혈체와 하복통에는 생강을 차를 달여 소주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크고, 월경시의 복통이나 사지가 찬 여성은 매일 식전에 생강차 한 잔을 마시면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생강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승효과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멀미를 예방하고 혈액의 점도를 낮추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을 예방한다. 또한 날 생강과 가공한 생강은 모두 통증을 진정시키고 구토를 예방하며 위산과다를 바로잡고 혈압을 낮추며 심장을 자극한다.
민간에서 체했을 때 생강즙을 먹으면 생강의 매운맛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며, 감기로 인한 발열에 혈액 순환과 체온을 증강시켜 땀이 나게 하며, 속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복통, 설사, 곽란 등에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