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중인 '미니 밤호박'이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노지오이 대체작물로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미니 밤호박을 선정, 지곡면과 성연면 오이 농가의 밭 0.8㏊에서 시범재배를 실시했다.
이번에 출하되는 미니 밤호박은 특히 전량이 직거래 및 농협 등과 계약을 통해 소진될 예정이어서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
일반 단호박과 달리 단맛이 강하고 단단하며 찰진 미니 밤호박은 특수제작된 울타리를 활용한 공중재배로 흙이 묻지 않아 깨끗하고 외형이 고른 것이 특징이다.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고 비타민B1, B2, C, β-카로틴, 섬유질 등을 다량 함유해 감기예방은 물론 피부미용과 변비에도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미니 밤호박을 전자레인지에 7분 정도 돌리면 훌륭한 건강식이 된다"며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