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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 재활용 범국민 홍보 '시동'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종이팩의 양은 얼마나 될까. 1년에 대략 70억 개다. 이는 20년생 나무 약 140만 그루에 해당된다.

이것을 전량 재활용 하게 되면 해마다 서울시내 3개구 면적에 해당하는 5600ha 면적의 산림을 가꾸는 효과가 있다.

특히 우유팩 같은 종이팩은 최상급의 천연펄프로 만들어진다. 이런 펄프는 주로 냉한대성인 북유럽 등 국가에서 아주 비싼 외화를 주고 수입하고 있다.

그런데 종이팩 재활용률은 지난해 28%를 밑돌고 있다. 이는 벨기에 68%, 독일 65%, 스웨덴 44% 등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이하 종순협, 회장 이만재)는 현재 30%를 밑돌고 있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교육의 기초가 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종이팩 환경작품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일정기간동안 종이팩의 수거량을 심사하는 학교 단위별 종이팩 많이 모으기 경진대회와 팀 단위별(팀당 5명이상) 종이팩을 활용한 작품을 제출하는 환경작품 경진대회의 2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가신청은 지난 5월 말까지 종순협 홈페이지(www.pack.or.kr)를 통해 온라인을 통해 받았다. 수거된 종이팩과 작품은 7월 중순에 증빙사진 제출을 통한 1차 심사와, 지자체 단체장 및 분야별 전문가 심사 이후 9월 6일(자원순환의 날)에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상품 및 상장을 비롯해 총 50여 팀에게 상이 수여되고 환경부 외 중앙정부부처의 장관상과 시.도 자치단체장, 교육감상 등의 특별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 더불어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아둔 종이팩은 재활용화장지 등으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종순협 이만재 회장은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정부, 국민, 시민단체, 기업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번 대회가 종이팩의 가치와 재활용을 도모하는데 도화선이 되리라 본다”며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전국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만큼 전국지차체에게 각 학교의 종이팩 수거 촉진과 심사 및 시상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며 전국 지자체의 참여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종순협은 지난 2003년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됐다.

설립이후 종이팩 재활용 공제사업, 종이팩의 효율적인 수집.처리 및 자원화를 위한 조사.연구개발 사업, 종이팩 재활용에 관련된 대정부 건의, 종이팩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교육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또 이런 사업과 함께 종순협은 종이팩의 분리배출의 의미와 요령을 알리고 시민들 스스로 참여방안을 발굴, 수집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종이팩 재활용의 장단점을 모니터링 하고 구축된 DB의 배포를 통해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종이팩 분리배출과 저탄소 생활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