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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SPC그룹, 친환경농산물 협력 MOU 체결

'팔당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 출범식이 12일 오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팔당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은 용인.이천.광주.안성.여주.양평.남양주.가평 등 팔당호 수계 8개 시군의 14개 지역농협에서 4억2천만원을 출자하고 생산자, 영농법인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든 판매법인으로 오는 9월부터 팔당수계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의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법인의 주요 역할은 친환경 학교급식, 친환경쌀 소비를 위한 친환경아침급식, 대형유통업체 친환경농산물 납품, 친환경농산물 가공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또 파리바게뜨 등으로 유명한 SPC그룹에 야채류 등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SPC그룹은 샌드위치, 빵 등 주요 생산 제품에 국내산 친환경농산물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친환경 프랜차이즈사업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조상호 SPC그룹 ㈜샤니 대표이사는 이날 법인출범식에 맞춰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PU)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등 자사 제품 생산과정에서 친환경농산물 사용을 늘리고 가공 및 친환경 프랜차이즈사업을 확대하며 전문쇼핑몰 구축 등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와 유통에 경기도와 적극 협력하게 된다.

또 양측은 감자, 고구마 등을 분말화해서 소재화하는 가공사업을 하반기에 착수하고 이후 소스류로 확대하는 등 친환경농산물 가공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친환경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아침급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10만명의 이상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아침식사를 제공, 연간 700t 이상의 쌀을 소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팔당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은 경기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의 판매를 전담하는 조직"이라며 "법인 출범과 SPC그룹과의 MOU체결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