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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산물 수출 불황

어획량 감소, 가격경쟁력 약화

연간 11억달러에 달하는 수산물 수출시장이 올해는 불황이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내 829개 수산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2%가 ‘크게 어렵다’라고 답했으며, 47%는 ‘보통’, 1%는 ‘호황’일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수출의 애로사항으로는 ‘중국에 대한 가격경쟁력 열세’가 73%에 달했다.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는 중국(38%) 일본(36%) 미국(6%)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산 저가 수산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한일·한중 어업협상과 중국어선의 월선조업 증가에 따른 어획량 감소,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있기 때문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시장이 커지고 있는 대(對)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양국간 수산물 교역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수출보험 등 신용보증 우대 및 해외 시장 개척사업 등 수출지원책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은 10억4천만달러, 수입은 17억달러로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