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들이 새해를 맞아 할인행사를 벌이거나 특별 할인 상품을 선보이는 등 가격 인하 공세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선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는 전국 이마트 전 점포에서 '2008 이마트 가격혁명 대전'을 열고 일년 동안 가격 변동 없이 경쟁상품보다 최고 40% 저렴한 '365 상품을 선보인다.
1년 내내 저렴한 상품이라는 의미의 '365 상품'은 이마트가 국내 유명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으로 별도 진열구역에서 판매되며 추가 증정이나 일시 할인행사 등 판촉을 배제해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가격을 낮췄다.
365 해태 오예스 두가지맛(22개입, 3980원), 365 롯데 카스타드(2번들, 3950원), 오뚜기 참치 365 기획 (4950원) 등이 대표상품이다.
이마트는 1차로 생활, 잡화, 가공식품 등 부문에서 60여개 품목을 '365 상품'으로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1000여개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3-9일 '제1회 신선식품 fresh 대전'을 진행하고 밀감ㆍ오렌지ㆍ바나나 등 과일류 5000t, 삼겹살ㆍ쇠고기ㆍ양념육 등 육류 1000t, 제주 은갈치ㆍ고등어 등 생선류 350만 마리 등을 평소보다 30-50% 낮은 값에 판매한다.
이마트 이경상 대표는 "올 한해 소비자 물가 안정을 영업 목표로 삼고 다양한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가격 할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3-16일 2주간 '2008 새해맞이 빅세일' 행사를 열고 라면, 고추장 등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싼 특가에 판매한다.
오뚜기 생우동, 태양초 골드 고추장(200g)등 생필품을 3개에 2000원-4000원에 묶어 판매하는 '생필품 균일가 행사' 등도 마련돼 있다.
롯데마트는 3일부터 16일까지 14일간 전 점포에서 '2008 디스카운트 세일'을 진행한다.
'반값의 행복'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바이어가 6개월 전부터 전국 유명 산지와 우수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기획해 100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900여가지 품목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한 행사기간 '인기 생필품 반값 상품전', '일별 줄서기 한정 상품전' 등 품목별로 진행되는 할인행사를 통해 관련 상품을 최대 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서귀포 감귤(7.5㎏, 5950원), '몸보신용 한우 사골'(100g, 1440원), 생물 오징어(2마리 980원), 롯데삼강 포도씨유(900㎖들이 2병, 720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