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시장은 전년대비 약 6.3% 신장한 1조2천8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은 한·일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개최, 레저생활 증가 등으로 인한 용기면류 소비 증가, 프리미엄급 봉지면의 판매 증가등이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 신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업체들이 광고 및 소비자 판촉 활동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
올 라면 시장 지난해보다 5.5% 성장한 1조3천500억원 예상
용기면·프리미엄 봉지라면 우세, 네트워크 마케팅 등 유통 다각화
![]() | 용기면의 매출 비중 증가 용기면은 지난해 약50억원의 매출을 달성, 역대 최고의 매출 구성비인 30.8% 수준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용기면 매출은 신라면 큰사발, 새우탕큰사발, 왕뚜껑 등의 큰사발류가 성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소포장 제품의 신장이 두드러진다. 농심,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오뚜기 등 5개 업체가 모두 기존 제품의 절반 크기인 65∼85g의 소포장 라면을 2∼3개씩 개발해놓고 있다. 올해 소포장 라면의 예상 매출도 1천500억원으로 전체 용기면 시장의 35.5%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소비자들, 프리미엄급 봉지면 선호, 양보다는 질
올해는 500∼550원 수준의 일반 봉지면 보다는 700원대의 프리미엄 봉지라면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1년 농심 무파마탕면을 시작으로 농심새우탕면, 농심김치찌개라면, 농심메밀콩국수, 삼양김치라면 프리미엄, 한국야쿠르트 온(溫)라면, 한국야쿠르트 연경짜장+면, 한국야쿠르트 마시, 오뚜기 북경반점, 오뚜기 사천짜장 등이 출시됨으로써 프리미엄급 고가면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됐다.
이같은 결과로 700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봉지면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2001년 2.5%인 3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전체 시장의 3.5%인 450억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라면도 네트워크 마케팅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 등 일부 라면업체들이 국내 라면시장의 70%를 점유, 반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농심에 대해 네트워크마케팅(다단계판매)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트워크마케팅은 마케팅비용 및 광고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강점.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0년부터‘뉴트리면’을 한국암웨이에 납품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다이너스티, 앨트웰, 하이리빙 등 네트워크마케팅 업체에 탑라면, 파워라면을 각각 납품중이다.
빙그레 역시 신생 네트워크마케팅 업체인 JU네트워크에 SD라면을 납품하면서 연간 300억∼4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마케팅 라면 시장을 형성했다. 더불어 식품도 월드라이센스를 통해 월드와함께 라면을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
PB(Private Brand, 자기상표)마케팅으로도 불리는 이 네트워크 마케팅은 현재 약 15개 브랜드가 운영중이며 지난해 150억원 가량의 매출(2001년 약 75억원)로 전체 면류 시장의 1% 정도를 상회하고 하고 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은 부동의 수위 업체인 농심을 따라잡기 위해 혈안이 된 후발업체들에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라며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의 신장세와 맞물려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라면시장 지난해보다 약 5.5% 성장한 1조3천500억원 예상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라면시장은 가파른 성장이나 급격한 구조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면 관련업계는 각 제조사들이 최근 들어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도모함에 따라 판매량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더라도 전체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5.5% 성장한 1조3천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급 봉지면 및 용기면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어느 해보다 생생면과 냉동면의 수요확대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생생면의 경우 이전에는 농심 생생우동, 동원F&B 라우동 등 우동류 중심 상온 유통 제품이 시장을 선도했지만 최근에는 우동류 뿐만 아니라 냉면, 스파게티, 칼국수 등 다양한 제품 구색과 함께 냉장 유통 제품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표식용류를 생산하는 신동방이 해표감자라면과 현미라면을 출시, 라면시장에 새로이 진출했다. 이에따라 기존 면류 5개사-농심, 삼양,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오뚜기- 뿐만 아니라 냉장면을 운영하는 풀무원, CJ 및 중소 제조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가열되리라 예상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도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제공 농심 )
제과시장 전망 ![]() 올해는 다양한 제품 출시, 업체들의 판촉강화로 성장 예상 지난해 건과 시장의 규모는 2001년보다 12.7% 정도 신장한 2조1천400억원, 빙과시장은 작년보다 3% 감소한 7천800억원으로 추정된다. 건과시장 부문별로는 껌(36%), 캔디(8%), 비스킷(10%), 초콜릿(초코과자, 초코파이류 포함17%), 스낵(5%) 등 건과 모든 부문에서 성장을 했다. 빙과는 하절기의 고르지 않은 날씨 탓에, 청량감을 위주로 하는 바, 콘, 펜슬 타이프의 시장이 5% 가량 줄고, 홈, 컵 타이프 시장이 8% 가량 증가했다. 이 시장은 청량감보다는 맛 위주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날씨에 크게 영향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문별 실적에서 가장 큰 신장을 보인 시장은 껌 시장이며, 초콜릿 시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껌 시장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의 충치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자일리톨껌 판매가 50%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껌 시장 규모는 2001년 2천578억원에서 지난해는 3천500억원으로 36%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초콜릿(초코과자, 초코파이류 포함) 시장은 3천600억원에서 4천200억원으로 17% 신장이 예상되는데,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된 빼빼로데이가 급속히 확산, 빼빼로 등 초코 스틱과자류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매출이 60% 가량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비스킷이 4천467억원에서 4천900억원으로 10%가 예상되고, 캔디시장은 1천762억원에서 1천900억원으로 8% 신장이 예상된다. 제과4사와 라면4사가 경쟁하고 있는 스낵시장은 6천12억원에서 6천300억원으로 4.8%의 소폭 신장이 예상된다. 참신성을 갖춘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선보여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빙과류의 경우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도 성수기에 들어서 예상치 못했던 날씨의 변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빙과시장은 2001년 8천35억원에서 2002년은 7천800억원으로 3%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여름의 특수를 가장 많이 누리는 제품군인 펜슬(튜브), 바 타이프는 여름날씨가 불규칙해, 2001년에 비해 4천540억원에서 2002년 4천200억원으로 7.5% 줄고, 콘 타이프는 1 천 200억원대로 비슷하거나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홈타이프는 롯데제과의 위즐이 시판 1년이 안된 상태에서 1위로 올라 빙그레의 투게더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컵 타이프 시장과 함께 8%의 신장이 예상된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실물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과자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각종 원부자재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아직도 수입원료의 관세율이 수입 완제품(일괄 8%)의 관세보다 훨씬 높은 이른 바 역관세 문제가 해소되고 있지 않아 수입 과자류의 증가 등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 제과업체들이 성장하는데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롯데제과가 지난해에 1조원 매출을 돌파하고, 사상 최대의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태, 크라운도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 제품개발과 마케팅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동양도 스낵, 파이류 시장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어 각사들이 내년에도 기존 주력제품에 대한 마케팅력 강화와 더불어 신제품 개발 및 시장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되어 올해 수준의 성장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다. 부문별로 보면, 99년 이후 크게 성장한 껌 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호조가 예상되지만 시장이 자일리톨껌 매출이 안정기에 접어들어 올해와 같은 높은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과 전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각사들이 기능성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고, 신제품 개발과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시장의 신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하겠다. 또 캔디류 시장은 기능성 청량 제품 개발과 함께 활발한 판촉전도 예상되고 있어 올해와 같은 신장이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또 비스킷, 스낵류는 올해 하반기 들어 다양한 신제품이 나와 있는 상태이어서 신제품을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들의 판촉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코어 제품을 중심으로 약간의 성장이 예상된다. 초콜릿은 빼빼로데이 등 기념일 확산의 영향이 이어져 올해와 같은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빙과류는 작년의 경우 날씨의 덕택을 받지 못했던 터라 올 하절기에 어느 정도 날씨가 도움을 준다면 건과보다는 높은 신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각사들이 고급화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고품질의 제품들을 이미 시장에 진입시켰기 때문에 성수기 이상 기후만 없다면 두 자리의 매출 신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