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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인삼공사, ‘KT&G’로 개명

27일 임시주총 개최, 민영화 완료

한국담배인삼공사(사장 곽주영)가 103년간의 정부기관 및 공기업의 역사를 뒤로 하고 완전 민영화된 기업으로 거듭난다.

공사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민영화완료에 따른 사명변경과 동일인 및 외국인 주식 소유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일부 정관 개정건을 최종 의결했다.

이를 통해 회사명은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주식회사 KT&G’로 변경했으며, 외국인한도 49%와 동일인한도 7%도 폐지했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1999년 정부 등 보유지분 18%의 국내공모(9월) 및 국내증시 상장(10월)을 시작으로 본격적 민영화작업을 추진한 이래, 올 10월까지 4년간에 걸쳐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정부관련 지분을 분산 매각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모범적 지배구조를 정착시켰다.

지난 1988년 국내 담배시장 개방이래 외국 거대 담배회사들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거쳐온 담배인삼공사는 민영화 추진과 병행하여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마켓팅 역량강화를 꾀하여 왔으며, 이를 통해 시장개방 14년과 지난 해 제조독점 폐지라는 무한경쟁체제속에서도 2002년 10월 현재 외산담배 시장점유율 20.9%에서의 방어와 매년 3천억원이상의 안정적인 당기순익의 창출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어 왔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공하여 지난 11월말로 201억개비의 제조담배를 전세계 31개국을 대상으로 수출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된 1996년 19억개비 수출실적에 비해 6년만에 11배의 고속성장을 견인해 왔다.

한편,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KT&G 주식의 평가는 회사의 안정성과 고율배당 때문에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외국인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되어 왔으나, 2000년 11월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이후 사실상 외국인의 매수여력이 중단된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임시주총에서 동일인 한도 7%와 외국인한도 49%가 완전 폐지됨으로써, 향후 외국인의 수급여건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명이 ‘KT&G’로 바뀜에 따라 현재 이에 맞춘 새로운 CI 작업을 추진중이며 새롭게 변모한 CI는 ‘KT&G NEW CI선포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조만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