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구자홍)가 최근 태국 라용(Rayong)에 연20만대 생산규모의 에어컨 공장을 준공,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

1천만불($)이 투입된 이 공장은 동남아 에어컨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룸(Room) 에어컨 제조 공장으로, 내년에 약2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2년내 50만대 규모로 생산설비가 증설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은 아열대성 기후로 연중 무더운 날씨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에어컨 보급률은 15~30%대에 그쳐, 최근 들어 매년 10%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다.
LG전자는 이번 태국 공장 준공으로, 중국, 인도 등 전세계에 8개 에어컨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되면서, Global 에어컨 생산능력을 1천만대 규모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태국 시장에 30%, 그 외 말레이지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70%가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그 동안 이 지역에서 아세안 자유무역협정(AFTA=Asian Free Trade Agreement)에 의해 적용 받던 높은 수입 관세 (15~20%)를 5~10%이하로 낮출 수 있게 돼 가격 경쟁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쌍수 사장은 “이번 태국공장 설립은 세계 1등 LG 에어컨 사업에 있어 또 하나의 큰 획"이라며, "이제 동남아 에어컨 시장에서 1등 LG의 신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