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장 진출 6년만에
LG전자는 ‘중국국가정보(中國國家信息)’의 9월 통계를 인용, 현지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LG전자가 중국에서 부동의 1위 갈란츠(Galanz)를 제치고 전자레인지시장 1위에 올라선 것은 시장 진출 6년 만이다.
2000년에 60%가 넘었던 갈란츠의 점유율은 지난 9월 39.3%로 떨어진 반면 LG전자는 22%에서 39.7%로 높아져 근소한 차로 1위에 올랐다.
회사측은 “이벤트식 판촉 개념을 도입해 대도시 대형 백화점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린 후 중소도시와 농촌으로 공략 대상을 넓혀나가는 판매전략이 먹혀들었다”고 분석했다.
또, LG전자가 현지 고객들의 Needs를 심층 분석해 현지 스타일에 맞는 기능 및 메뉴를 적용시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중국국가정보는 전국 25개 도시 2백80여개사중 연 매출액 1억위안(1백50억원)이상인 업체들의 점유율을 조사해 매달 발표하는 통계 관련 국영 기관이다.
한편, LG전자는 2001년 500만대, 올해 3월 단일공장으로는 최대인 년 1천만대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중국시장에 10개의 생산법인 외에 북경에 영업본부를 두고, 북경, 상해, 광주, 심양, 무한, 성도, 제남 등 주요 핵심 지역에 7개의 분공사(지사)와 그 지역에 직영 서비스센타를 운영중이다.
LG전자는 중국 전자레인지 수요는 올해 4백1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LG전자의 주요 제품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CD-ROM (MS 25%/1위), 프로젝션TV (20%/2위), 세탁기 (10%/3위), 에어컨 (8%/3위), 냉장고 (4%/10위) 등 이다. 향후 05년 중국 내수시장의 35%를 차지, 메이저 가전업체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해 갤럽이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중국 하이얼, 일본의 마쓰시타, 소니에 이어 21%의 인지도로 6위를 차지했다. (4,5위는 중국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