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누에산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회 세계 누에산물전이 14일 충북 청원군 한국잠사박물관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과 대한잠사회 주최로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누에 관련 산물들이 전시된다.
국제관에서는 중국의 나방 관련 제품과 일본의 실크 단백질 제품, 인도의 산누에 나방 실크 등이 선보인다.
국내관에서는 서산양잠조합이 출품한 누에가루와 뽕잎 차를 비롯해 실크 내의, 실크 화장품, 실크 화약, 뽕잎 함유 냉면과 호두과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이 전시된다.
과거 누에치기를 권장하기 위해 왕비가 누에에 뽕잎을 주었던 친잠례 의식도 펼쳐진다.
농업진흥청 관계자는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과 의약품 신소재로의 방향 전환을 통해 누에 산업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라며 "참가국들의 잠업 전통은 물론 국제 잠업 발전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