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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심 "부적합 수입 한약재 급증"

중금속이나 농약 등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는 수입 한약재가 매년 늘고 있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이 4일 주장했다.

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통관 검사를 받은 수입 한약재 1천512건 중 위해물질 검출 등의 사유로 부적합 약품으로 분류된 비율은 12.2%(184건)로, 지난해 4.9%에 비해 높아졌다.

검사를 거친 수입 한약재에서 위해물질이 검출되는 비율은 2001년 2.2%, 2002년 2.8%, 2003년과 2004년 3%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부적합 사유로 2004년까지는 주로 규격미달이나 변질이 많았지만 2005년부터는 중금속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이산화황 또는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건수가 전체 검사대상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고 장 의원은 밝혔다.

장 의원은 "현행 통관 후 검사 체계를 통관 전 검사로 전환하고 정밀검사 품목도 확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한약재도 표준제조 지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