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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벌꿀제품서 항생제 검출

소시모 항생제 잔류기준 제정 촉구


시중에 유통중인 벌꿀제품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홍콩소비자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5월부터 9월중순까지 시중에 판매중인 23개 벌꿀제품에 대해 항생제 검출 및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3개 제품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품질검사에 있어서는 8개 제품이 유럽기준에 미달했고 이중 4개 제품은 국내 벌꿀 기준 및 규격에도 미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의 경우 벌꿀의 항생제 잔류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 대신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에서 벌꿀 제품의 품질 기준 및 규격을 정해 놓고 있다.

특히 이번 검사결과 8개 벌꿀제품에서 식용동물에 사용이 금지된 클로람페니콜이 검출됐다.

국내에서는 클로람페니콜이 소고기, 닭고기, 어류, 돼지고기, 갑각류 등 모든 식품에서 검출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한 5개 제품에서는 클로람페니콜을 비롯 퀸노론, 스트렙토마이신, 설파제 등 4가지 이상의 항생제가 검출됐다.

소시모는 이번 검사결과를 토대로 식약청에 벌꿀 제품의 국내 품질 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벌꿀제품의 항생제 잔류기준을 서둘러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농림부에는 항생제가 검출된 제품을 즉각 수거할 것과 벌꿀제품에 대해서도 축산물에 시행하고 있는 모니터링 검사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