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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에 각광받는 웰빙음료

올 상반기 음료 시장이 전체적으로 불황인 가운데 웰빙을 강조한 음료 부분이 큰 성장을 보여 업계에서는 화두다.

전체 음료 시장 수준인 3조 8000억원에 비하면 웰빙을 강조한 음료는 650억 수준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년도에 비해 40% 이상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에 업계들은 기능성을 강조한 웰빙음료를 너도나도 개발해 시판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남양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그동안 출시했던 차들은 한 가지 혹은 몇 가지의 성분을 함유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제품은 무려 17가지의 성분이 함유돼 다양한 맛을 음미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 50만개에서 7월까지 누적량 300만개를 돌파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롯데칠성의 ‘콜라겐 5000’은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음료. 비교적 다른 제품과 비교해 값비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약 3개월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몰이를 할 예정.

이들 제품과 달리 동원 F&B의 ‘차애인’은 통상 사용하는 페트병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도회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3월 시판 이후 44억원, 270만개가 팔렸다. 동원 관계자는 “처음 제품을 출시했을 때 약 100만개정도를 예상했는데, 현재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런 원료를 쓴 것이 원인이 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누린 것 같다”고 말했다.

CJ의 팻다운 역시 지난 2002년 10월 시판돼 출시 1년도 안된 시점에서 1000만병이 팔려 그 당시 화제가 됐던 제품. 이러한 단기간의 성공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와 제품 컨셉 그리고 마케팅 전략이 주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팻다운은 6월에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평가센터 제품 평가에서 안정성 부문에서 만점을 얻어 이런 사실을 필두로 하반기에 더욱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갈수록 다양해져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하반기에는 쏟아져 나올 것”이라 예상하면서 “프리미엄 급 녹차, 야채를 이용한 주스, 아미노산 음료 등이 올해 많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