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로부터의 농축산물 수입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올해 상반기의 칠레산 농축산물 수입금액은 71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62.6%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농축산물 수입물량중 칠레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0%에서 올해는 1.5%로 증가했다.
수입품목별로 살펴보면 키위의 수입증가율이 216.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포도주 87.1%, 돼지고기 54.9%, 포도 46.1% 등이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칠레산 농축산물의 수입관세가 단계적으로 낮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 수입업체들이 칠레로 몰리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