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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박홍수 장관, 전 직원에게 메시지 보내

불확실한 미래에 '노중련의 지혜'와 '5분의 용기'를 당부

농림부 박홍수 장관은 지난 5일자로 취임 6개월을 맞아 농림부 전직원을 대상으로 박장관의 농정철학을 담은 메시지를 이메일로 전달했다.

원고지 40매 분량의 방대한 내용으로 담긴 이 메시지는 서두에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노중련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농림 공직자들의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누구든지 장점을 버리고 단점을 취하게 하면 요순과 같은 성인조차도 필부(匹夫)에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다'는 노중련의 말을 빌어 농촌현장에 대한 이해야말로 농림 공직자들의 장점이며, 성인조차도 필부에 미치지 못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과감히 혁신하여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경쟁력 강화의 측면과 더불어 식량주권적 측면의 정책수립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주권에 기초한 식량자급률 설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친환경농업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하게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환경친화적 지역 단위 농업 육성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장관은 미래 식량의 무기화 가능성, 화석연료 자원의 한계를 언급하며 21세기 불확실한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농업정책과 미래를 내다본 결단, 구조와 정신의 혁신, 무엇보다 농림공직자들의 농업 농촌 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역설했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